"우즈 마스터스 실격 처리 했어야"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또 한 번 독설을 내쏟았다.

윌리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우즈를 실격 처리했어야 했다"고 날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우즈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우즈는 지난 13일 벌어진 마스터스 2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마지막으로 플레이 한 지점에서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샷을 해야 한다'는 워터 해저드에 관한 골프규칙을 위반했다. 하지만 마스터스 조직위는 우즈에게 2벌타만 부과했을 뿐 스코어카드 오기와 관련해선 경기의 재량권을 들어 실격처리 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잘못 드롭한 위치에서 샷을 날렸고 스코어카드에 성적을 기재한 뒤 골프장을 떠났다면 대개 실격 처분을 받는다"며 "우즈가 고의로 규칙을 어기지 않았고 뭔가 이득을 보려 하지 않았을지라도 14차례나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우즈 정도의 대스타가 할 짓은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