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조용한 걸음으로
김병익 지음. 문학평론가이자 출판인, 저술가이자 독서가로 책과 맺을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다 맺어본 저자가 문학과 세상에 대해 쓴 글들을 묶은 산문집. 노년의 삶에 대한 성찰과 동료문인들에 대한 추도사ㆍ축사 등이 인상적이다. 문학과지성사ㆍ325쪽ㆍ1만3,000원.
▲눈송이는 나의 각을 지운다
김종해 지음. 등단한 지 만 50년 되는 시인의 열 번째 시집. 삶에 대한 경험적 통찰과 따스하고 아름다운 서정이 넘친다. 문학세계사ㆍ120쪽ㆍ1만원.
▲오르한 파묵
이난아 지음. 터키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한국어 전담 번역자이자 연구가인 저자가 ‘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테마로 파묵의 삶과 작품들을 소개한다. 민음사ㆍ264쪽ㆍ1만8,000원.
▲회색 세상에서
루타 서페티스 지음. 열다섯 살 소녀의 눈을 통해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의 잔인한 참상을 그린 리투아니아계 미국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간성의 혹한을 버텨내게 하는 건 결국 사랑과 희망이었다. 오숙은 옮김. 문학동네ㆍ476쪽ㆍ1만3,800원.
어린이ㆍ청소년
▲개미 자전거
박진선 지음, 박영란 그림. 열두 살 시인인 저자가 유치원부터 쓰기 시작한 60편의 동시를 묶었다. 담백하면서도 꾸밈없는 동시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청개구리ㆍ초등 전학년ㆍ9,000원.
▲소원을 그리는 아이
김평 글, 홍선주 그림. 가난한 실실이가 그림을 통해 꿈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로 주변환경을 꾸미고 복을 비는 민화가 주요 소재다. 책읽는곰ㆍ5세 이상ㆍ1만1,000원.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
김재홍 글, 그림. 도로 개발 등으로 이동 통로가 없어져 찻길에서 죽는 동물들의 로드킬에 관한 그림책으로 생명에 대한 사랑과 환경 문제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한다. 스푼북ㆍ5세 이상ㆍ1만원.
▲뽀이들이 온다
윤혜숙 지음. 1920년대를 배경으로 책을 읽어주는 직업이었던 전기수가 되려는 소년들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경성 보이들을 통해 진짜 원하는 꿈을 꾸라고 조언한다. 사계절ㆍ중학생 이상ㆍ9,000원.
인문ㆍ학술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질베르 리스트 지음. 하나의 신앙처럼 떠받들어진 발전에 대한 맹신을 공격한 책. 근대에 이르러 발전 개념이 어떻게 식민주의·근대화를 거치며 비(非)서구사회에 대한 간섭과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됐는지 기술했다. 신해경 옮김. 봄날의책ㆍ423쪽ㆍ2만원
▲왕과 아들
강문식, 한명기, 신병주 지음. 조선시대 왕위 계승사를 태조와 태종 등 다섯 부자를 통해 정리한 책으로 왕권이 어떻게 유지, 계승되었는지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책과함께ㆍ256쪽ㆍ1만3,000원.
▲정태인의 협동의 경제학
정태인, 이수연 지음. 인간은 이기적이고,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주류 경제학의 이론을 비판한다. 저자는 시장 경제와 함께 사회적 경제, 공공경제, 생태경제의 네 바퀴가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레디앙ㆍ360쪽ㆍ1만5,000원.
▲위기의 경제학
신희영 지음.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그동안 미국식 주류 경제학이 아닌 비판경제학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분석한다. 이매진ㆍ460쪽ㆍ2만원.
▲미디어 정치 경제학
최진봉 지음.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이 미디어의 뉴스와 프로그램 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찰을 통해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을 분석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ㆍ106쪽ㆍ9,800원.
실용ㆍ교양
▲노동자의 변호사들
민주노총 법률원, 오준호 지음. 쌍용자동차, 재능교육 등 우리 사회 노동분쟁 현장을 다닌 변호사들이 들려주는 우리 시대 법과 노동의 맨 얼굴이 생생하다. 삽화는 만화가 최규석씨가 그렸다. 미지북스ㆍ296쪽ㆍ1만5,000원.
▲서점은 죽지 않는다
이시바시 다케후미 지음. 일본의 출판 전문 주간지 편집장을 지낸 저자가 일본 출판시장의 현실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서점의 미래를 고민한다. 백원근 옮김. 시대의창ㆍ312쪽ㆍ1만5,000원.
▲남자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여자아이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모로토미 요시히코 지음. 교육학 임상심리 전문가가 말하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육아의 차이를 두 권으로 나눠 설명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이정환 옮김. 각 256, 248쪽ㆍ각 1만3,000원.
▲그렇게밖에 말 못해?
낸시 드레퓌스 지음. 갈등부터 사과, 고백, 사랑표현, 화해까지 상처받은 부부관계를 치유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101가지를 담았다. 이경아 옮김. 472쪽ㆍ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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