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교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17일 일본에서 승용차와 충돌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경상을 입었다.
오사카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께 오사카(大阪)부 히라카타(枚方)시의 후지사카미나미초(藤阪南町)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서울 미림여고 2학년 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경차와 충돌해 43명이 찰과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사고를 당한 버스 승객은 수학여행 중인 미림여고 2학년 학생 39명과 교직원 3명이다. 이들은 구급차 등 11대를 이용해 인근 5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완만한 커브길에서 사고를 당한 버스는 관광버스 대열에서 맨 앞에 가던 1호 버스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덕분에 전원 경상에 그쳤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16일 일본에 도착, 고베(神戶)와 나라(奈良) 관광을 끝낸 뒤 관광버스 6대에 나눠타고 교토(京都)의 왕인 박사 관련 사적을 보러 가던 길이었다. 사고 현장은 오사카와 교토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JR카타마치(片町)선 후지사카역에서 동쪽으로 750m 떨어진 전원지대다. 버스 운전사는 경상을 입었으나 경차를 운전한 여성 운전자는 사망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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