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0명 중 1명이 색조화장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전국 15세 이상 국민 1,498명에게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조사,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대상 중 남성은 498명으로 이중 9.3%(45명)가 아이라이너, 색조파우더 등 색조화장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남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조화장품은 비비크림(97.8%ㆍ복수응답)이었고, 파우더(35.6%), 메이크업 베이스(33.3%), 파운데이션(31.1%)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쓴다는 응답도 각각 26.7%와 20%였다.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은 평균 2.3개의 기초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여성은 평균 3.2개를 사용했다. 자외선 차단제 등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은 83%, 남성은 56%였다.
한편 화장품을 살 때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 남성(78%), 여성(71%) 모두 '이상반응 발생'을 꼽았다. 이어 남성의 64%, 여성 67%가 성분의 안전성을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화장품의 주 이용자인 여성 응답자들은 자신이 경험한 이상반응으로 가려움(25%), 따가움ㆍ화끈거림(25%), 붉은 반점(14%) 등을 꼽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 사용에 거리낌이 없는 남성들의 최근 성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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