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이 엑스포해양공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폐막 8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사장 신평식)은 순천만정원박람회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일부 전시시설을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시설은 여수박람회 기간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빅오(Big-O), 스카이타워, 디지털갤러리, 아쿠아리움 등 4대 특화시설이다.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로 보수중인 빅오는 내달 11일 개장할 예정인데 '뭉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새로운 조명과 아치 형태의 분수를 신설했다.
뭉키는 여수지역에서 생산되는 문어와 주꾸미의 모습을 착안해 3D 비디오 캐릭터로 만든 빅오쇼의 주인공이다. 연예인 노홍철이 뭉키의 목소리 연기를 해 뭉키의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이미지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해안의 절경 조망이 가능한 67m 높이의 스카이타워는 하루 3~5회 클래식과 올드팝 등을 연주한다. 수조 규모 6,030톤으로 국내 2번째를 자랑하는 한화 아쿠아리움은 280종 3만4,000마리의 해양생물이 전시돼 있고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한국관과 엑스포홀을 제외한 국제관 등 철거된 주제관 부지는 꽃과 화단을 조성했다. 공원 입장료는 무료며 최소 운영비 충당을 위해 빅오쇼는 1만6,000원, 스카이타워 2,000원, 박람회 폐장 후에도 운영해왔던 아쿠아리움은 2만500원 등 입장료를 받는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 관계자는"지역경제 활성화와 순천정원박람회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재개장한다"며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원활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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