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관련된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 및 주거ㆍ상업 등 지원기능을 한 곳에 모은 ‘메디컬 콤플렉스’가 대구 북구 학정동 일대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경북농업기술원 부지 일원 68만8,000㎡에 메디컬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을 수립, 17일부터 2주간 주민 열람 및 의견을 청취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북대 칠곡캠퍼스를 확장해 의대와 치대, 약대, 전문대학원, 간호대 기능을 보강하는 등 의료전문 인재양성 및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경북대 칠곡병원 임상실습장 부지 확보로 연구병원의 면모를 갖추도록 했다.
메디컬캠퍼스 조성 등에 따른 의료 관련 R&D 클러스터 기반을 마련키 위해 3만6,000㎡의 의료R&D 용지와 1만2,000㎡의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또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대비, 역세권 개발 및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리는 상업용지 3만5,000㎡와 문화시설용지 1만4,000㎡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다 공원과 공공보행통로 등 ‘건강 로드’를 조성, 건강 의료복지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시도 상생차원에서 기반시설 토지 17만9,000㎡를 시에 무상으로 기부하고, 이중 7만6,000㎡는 경북도개발공사가 직접 기반시설공사를 시행, 시에 이전키로 했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주민의견 청취 후 5월에 시의회 의견을 듣고, 6월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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