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교육감 임혜경)이 쌍방향 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교육수요자들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교육청은 최근 지역 11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 교육감 주재로 간담회를 개최, 교육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올해 15대 역점 추진과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부산경실련 차진구 사무처장과 부산YMCA 김길구 사무처장,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김정숙 집행위원장, 부산여성단체연합회 김분경 사무처장, 부산여성NGO연합회 조정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민단체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실질적인 대처방안을 주문하고, 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치료비 선 지원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을 요청했다.
또 ‘바른말 고운말 쓰기’를 통한 언어문화 개선교육을 중점 실천사항으로 정해 효와 예절을 아는 바른 인격을 갖춘 아이들을 키워내는데 교육행정력을 쏟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시민단체 의견을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반영하고, 현장 친화적 교육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상ㆍ하반기 연간 두 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올들어 부산교육정책모니터단 운영을 통해 교육정책 수립ㆍ집행과정에 학부모와 시민 참여를 유도, 교육시책 발굴 및 개선사항을 수렴하고 주요 정책결정에 반영키로 하는 등 쌍방향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부모 25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은 장애인식 개선, 학습플래너 활용, 초등돌봄교실 운영, 지역사회 토요스쿨, 방과후학교 활성화, 단위학교 교육기부,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궁리마루 운영 등을 모니터링해 교육청에 피드백자료를 제공한다.
교육청은 지역 교육현안 해결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부산교육 이야기마당’도 매월 개최해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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