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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퍼터로 3m 생애 최고의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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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퍼터로 3m 생애 최고의 버디

입력
2013.04.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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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제7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 18번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애덤 스콧(호주)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10번홀(이상 파4)에서 두 번째 연장전을 가졌다.

파4 495야드인 10번홀에서 애덤은 우드를 잡고 티 샷을 해 페어웨이에 안착시켰다. 장타자인 카브레라는 아이언을 꺼내 들고 정교한 티 샷을 선보였다. 티 샷 거리가 짧았던 2009년 마스터스 챔피언 카브레라는 두 번째 샷을 홀 컵 앞 3.5m에 붙이면서 스콧을 압박했다.

하지만 스콧도 밀리지 않았다. 6번 아이언을 잡고 홀 컵 오른쪽 3m에 떨어 뜨렸다. 스콧의 두 번째 샷을 본 카브레라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고, 스콧도 카브레라에게 엄지 손가락으로 화답했다.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사냥했던 카브레라는 과감한 버디 퍼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홀 컵 오른쪽 옆에 멈춰서고 말았다. 대회 그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카브레라는 버디에 실패한 뒤 낙심한 표정을 지으면서 스콧의 퍼팅을 지켜봤다.

스콧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메이저 13승(마스터스 3승)을 합작한 '스타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신중하게 라이를 살폈다. 스콧은 윌리엄스의 조언을 받고 정확한 퍼팅 스트로크를 했고, 생애 최고의 버디를 잡아냈다.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챔피언이라는 영예를 안는 순간이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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