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 동래구가 동래읍성과 구청사 부지를 활용한 고(古)도심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14일 부산 동래구에 따르면 동래광역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하는 구청사를 포함한 동래읍성 재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정비계획의 핵심은 동래읍성을 고도심 역사문화자원으로 정비하면서 역사적인 가치를 회복시킨다는 것이다.
부산의 모태나 다름없는 동래구는 1980년대 이후 대표적인 관광지인 온천장의 노후화 등으로 지역적, 역사적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
동래구는 역사문화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해 2월 국토해양부의 국토환경디자인사업에 응모해 '고도심 재창조' 사업에 투입할 예산을 확보했다.
동래 고도심 재창조사업은 구청사 부지를 포함한 동래읍성 일대와 동래부동헌, 동래전통시장 등 역사적 보전가치가 높은 곳을 통합 정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래구청사 부지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정하고, 동래전통시장과 주변 만세거리도 말끔하게 꾸밀 예정이다.
또 복천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문화자원을 정비하고 통합 관리함으로써 동래의 역사성도 회복하기로 했다.
동래구는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에 세부계획을 최종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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