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은 그간 현금으로 내던 통신비 100억원을 카드 결제로 바꾸면서 연간 6,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50여 일의 신용공여기간에 따른 이자수익에다, 캐시백(Cash-Back)서비스로 적립된 돈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B기업은 차량 운전자들이 개별적으로 청구하던 주유비를 주유 전용카드로 결제하면서 연간 1,000만원의 비용을 아끼게 됐다. 덕분에 업무 효율도 개선됐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법인전용 서비스 'MY COMPANY'(사진)를 이용한 220개 기업이 연간 6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임직원 선물 비용, 직원 건강검진료, 보험비용 등 평소 현금으로 지출하던 항목을 법인카드 결제로 전환하면서 혜택을 보게 된 것.
MY COMPANY는 2010년 국내 최초로 탄생한 현대카드의 법인전용 브랜드. 출장 때 여행자 보험 및 에어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을 구매할 때도 특별 추가 포인트를 제공한다. 3일부터 법인고객의 비용지출 현황을 분석해 비용 절감 항목을 발굴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법인카드로 결제한 항목을 업종별, 상품별, 지역별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해 효과적인 경비 관리를 도와주는 것이다. 부가세 환급 시뮬레이션도 돌려볼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법인고객 전문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전담 상담원이 맞춤상담을 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오후 6~10시 야간상담도 진행한다. 사용내역 확인 등 상담 빈도가 높은 단순업무의 경우엔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법인카드가 기업의 자금결제 수단에 그쳤다면 현대카드 MY COMPANY는 기업별 특성을 분석해 법인 운영과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