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친환경 농업을 체험하세요"
제주 서귀포시는 대표적인 힐링코스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주올레 코스와 농촌자원을 연계한 친환경 체험농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친환경 체험농장은 소비자가 직접 농업을 접할 수 있는 현장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레코스와 인접한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1곳에 대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체험농장을 조성하고 친환경농업인 소득원 창출을 위한 판매장 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영농법인, 작목반 등 친환경농업 실천조직체로 1,000㎡ 이상의 농지를 확보하고 있거나 조성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또 사업장은 반드시 올레코스와 인접해 올레 여행객들의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 시는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주올레가 단순히 걷기 활동에 더해 또 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참여 농가 역시 농업 이외에 새로운 관광 소득원을 창출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친환경영주봉영농조합법인에 사업비를 지원했으며, 이 법인은 올레 8코스에 있는 감귤, 키위 판매장과 감귤즙 만들기, 녹차 덖기 등의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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