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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4월 14일] 남북전쟁, 가족비극의 씨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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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4월 14일] 남북전쟁, 가족비극의 씨앗으로

입력
2013.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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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셰넌도어'(EBS 오후 2시 30분)는 평화롭던 가정이 전쟁에 의해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찰리는 7명의 자녀와 함께 버지니아 주 셰넌도어에 사는 농부다. 어느 날 남북전쟁이 터지고, 자신은 전쟁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 찰리는 아들을 징집해가려는 남군의 요구를 거부한다. 하지만 결국 찰리 가족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사위인 샘이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남군 장교로 참전해야 했고, 막내아들 필립은 모자 때문에 오해를 받아 북군에게 포로로 잡혀간다. 찰리의 가족은 필립을 찾아 다니지만 쉽지 않다. 먹을 것이 다 떨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린 남군 병사가 쏜 총에 맞아 찰리의 다른 아들이 죽게 되고, 설상가상 집을 지키던 큰 아들 부부도 부랑자들의 습격으로 죽고 만다.

전쟁을 싫어하던 찰리는, 결국 자신이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 전쟁에 휘말려 가족들을 잃게 된다. 이 영화가 개봉된 1965년은 베트남전에 대한 반전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섀넌도어'가 던진 메시지는 당시 사회에 강렬하게 다가갔다. 1965년작. 감독 앤드류 맥라글렌. 원제 'Shenandoah'. 15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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