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5년 만에 신조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산지역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5곳이 발주한 15만톤 규모의 유연탄 수송용 벌크선 9척 가운데 3척을 건조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나머지 6척은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에 4척과 2척씩 배정됐다.
한전 자회사에서 발주한 벌크선은 척당 500억원 규모로 전체 선가는 4,500억원에 달한다.
한진중공업은 이르면 12일 발주사인 한전 자회사와 수주의향서(LOI)를 체결하고 6월쯤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벌크선 건조 본계약이 체결되면 10개월여에 걸쳐 설계와 자재조달 기간 등을 거친 뒤 내년 초 본격적인 현장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달 유럽선사와도 3억 달러 상당의 해양지원선을 건조키로 하고 수주의향서를 체결했다.
조만간 해양지원선 건조 본계약까지 체결되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2008년 9월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선박 건조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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