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76)이 영화 ‘야관문’으로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제작사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는 신성일이 자신의 542번째 영화로 ‘야관문’을 선택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가 주연을 맡은 마지막 영화는 1993년의 ‘망각 속의 정사’였다.
제작사는 교장직을 퇴임한 뒤 말기암을 얻은 남자가 간병인으로 찾아온 여인과 거부할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는 ‘한국판 데미지’같은 영화라고 이 작품을 설명했다. 신성일이 주인공 남자를, 상대역인 간병인 여자 역은 가수 출신 배우 배슬기가 맡았다. 신성일은 “이 나이에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 면에서 ‘야관문’의 교장 역은 욕심이 나는 캐릭터임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6월의 일기’, ‘도둑맞곤 못살아’ 등을 연출한 임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달 중순 촬영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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