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제주가 골프 열기로 뜨겁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11일부터 나흘 간 제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파72ㆍ6,23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은 총 108명이 참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KLPGA 대상을 차지한 양제윤(21ㆍLIG손해보험)과 다승왕 김자영(22ㆍLG),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가 나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김하늘(24ㆍKT)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관계로 이번 대회는 빠진다.
지난해 12월 중국 샤먼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이자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롯데마트오픈 우승으로 프로가 된 만큼 의미가 크다. 또 올해 첫 국내 대회이니 잘 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IG손해보험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양제윤은 "국내에서 착실하게 준비했다. 올해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10번 이상 톱10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3승을 올린 김자영은 "비 시즌에 체력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 이번 대회는 누가 먼저 실전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빅3' 외에도 통산 4승을 올린 양수진(22ㆍ정관장), 윤채영(26ㆍ한화), 정재은(24ㆍKB금융), 심현화(24ㆍ토니모리), 최혜용(23ㆍLIG손해보험), 안신애(23ㆍ우리투자증권), 허윤경(23ㆍ현대스위스) 등도 우승을 노크한다.
이 대회 우승자는 2014년 LPGA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LPGA 롯데 챔피언십은 롯데마트오픈 다음 주인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김효주가 나선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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