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1급 4명 전원과 금융감독원 임원 9명이 8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현 김덕중 청장(행시 27회)보다 선배인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행시 25회)을 비롯해 박윤준 차장, 김은호 부산지방국세청장 등 1급 인사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청장과 행시 동기인 박윤준 차장과 김은호 부산국세청장은 한때 유임 가능성이 흘러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사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김 청장 취임으로 공석인 중부지방국세청장을 포함 1급 네 자리가 모두 교체된다. 여기에 김경수 대전지방국세청장(2급)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인사폭이 더욱 커지게 됐다. 후속 인사는 오는 11일로 예정된 전국세무관서장회의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송광조 국세청 감사관, 이전환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이종호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제갈경배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상 행시 27회)과 김연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이상 행시 28회), 임창규 광주국세청장, 이승호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이상 일반공채) 등이 1급 인사 대상자로 검증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공석을 제외한 금감원 부원장 2명과 부원장보 7명 등 임원 9명 전원이 최수현 금감원장한테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들 인사에 대한 재신임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하며 부원장보는 금감원장이 직접 임명한다. 금감원 인사도 대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4개월째 자리가 빈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보)과 2년째 공석인 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를 포함, 11명의 임원이 새로 임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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