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학교폭력 예방하고
보육시설 부족한 곳에 어린이집 건립
‘방과 후 프로그램인 뮤지컬 반에서 정훈이는 체격이 작고 말도 별로 없고 항상 혼자 다니는 민주를 따돌린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원래도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감추려고 자신보다 약한 민주를 괴롭힌다. 그러던 중 원래가 던진 물병으로 연습실에 세워진 롤러코스터 미러가 작동하면서 민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이 비춰지는데….’
생명보험업계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관련 주제를 다룬 뮤지컬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8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 따르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금융ㆍ경제ㆍ소비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제작된 초등학생용 뮤지컬 ‘롤러코스터 미러’가 생명보험사들이 모은 사회공헌기금의 지원을 통해 지난해 60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연을 관람한 초등학생들의 97%가 ‘민주와 같은 친구가 있다면’이라는 설문조사에서 도와준다(49%), 친하게 지낸다(38%), 왕따를 시키지 않는다(4%) 등 긍정적으로 응답할 만큼 교육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왕따의 원인이 되는 무관심의 문제점을 깨닫게 된 것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는 이 외에도 보육시설이 부족한 곳에 어린이집을 세워 어린 자녀 가정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4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어 어린이집 건립비용 및 운영비 1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인천 연수구 등 3개 자치단체를 선정해 7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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