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은 일본의 관광지와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관심이 있고 일본 국민은 한국의 음식과 역사에 흥미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김연아,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양국 국민이 가장 친밀감을 느끼는 상대국 스타로 꼽혀 두 피겨 요정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에 관한 것 중 흥미 있는 것'을 고르라는 질문(중복응답)에 한국 응답자의 29.3%가 '관광지'를, 22.1%가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선택했다. '만화, 애니메이션'도 19.7%나 됐다. 일본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11.1%에 머물렀다.
일본 응답자는 '한국에 관한 것 중 흥미 있는 것'으로 '요리'(47.7%)와 '역사'(4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2010년 조사에서 '요리'(58%), '관광지'(45%) 순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관심사가 조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상대국 연예인 및 스포츠선수 중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을 최대 3명까지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양국민 모두 상대국의 피겨 요정을 1위로 선택했다. 한국의 김연아를 고른 일본 국민이 41.6%에 달했고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선택한 한국 국민은 26.4%였다.
일본은 김연아 외에 아이돌 그룹 카라(18.8%)와 원조 한류 스타 배용준(15.3%), 최지우(14.2%)를 꼽아 한류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8년간 활동하다 1년 전 귀국한 야구선수 이승엽은 한류 스타들에 밀려 10.4%의 선택을 받는데 그쳤다. 이승엽은 2010년 조사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21%)를 차지했었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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