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플랜트 건설 역사에 기념비를 세워 준 두산중공업에 감사 드립니다.”
두산중공업의 김헌탁 EPC BG(비즈니스그룹)장은 지난달 25일 인도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발신인은 인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타타파워의 사르다나 최고경영자(CEO).
그가 김 BG장에게 직접 편지를 쓴 이유는 두산중공업이 인도 현지에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때문이다. 사르다나 사장은 편지에서 “인도 최초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문드라발전소(사진)가 납기 전에 완공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양사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운영면에서도 정확성을 기울인 덕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인도 구자라트주에 단일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인 발전용량 4,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07년 타타파워와 1조2,000억원에 계약을 맺고 제작과 자재구매, 시운전을 일괄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5년여 만에 완공했다. 사르다나 사장의 편지는 기간도 길고, 위험요소도 많은 플랜트건설 프로젝트를 무사히, 또 완벽하게 수행한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문드라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온 두산의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후속 프로젝트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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