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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범재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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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범재로 전락”

입력
2013.04.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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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43ㆍ스웨덴)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이 부진한 미셸 위(24ㆍ나이키)에 대해 "재능을 찾을 수 없다"고 쓴 소리를 날렸다.

소렌스탐은 최근 5월 발간될 미국 골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미셸 위에 대해 솔직하게 직언했다. 그는 "미셸 위는 10년 전만 해도 가능성이 무한한 골프천재였지만 지금은 더는 재능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LPGA 투어 대회에서 단 두 차례 우승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31차례의 메이저대회에 출전에서 무관을 기록했다. 소렌스탐은 특히 12번이나 도전한 남자대회가 오히려 미셸 위의 경력에 도움은커녕 문제점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미셸 위는 2003년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13세의 최연소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2004년 PGA 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68타를 쳐 전세계 골프팬을 경악시켰다. 2006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를 움직인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미셸 위는 2009년 11월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2010년 캐나다여자오픈의 LPGA 통산 2승 외에는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 지난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소렌스탐은 그러나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셸 위가 앞으로 세계 톱 랭커로 성장하려면 긴 안목으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뉴질랜드 동포인 골프신동 리디아 고(16)와 1, 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딩을 펼친다. 10대 시절 '골프천재'로 평가 받았던 미셸 위가 리디아 고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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