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10명 중 8명은 법정근로시간인 주당 40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노동자 58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475명(82.1%)은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주당 40~45시간 일하는 노동자가 35.5%로 가장 많았고, 50시간 이상(26.1%), 45~50시간(20.6%) 순이었다.
하지만 노동자의 절반(49.1%)이 주당 36~40시간 근무를 '행복하기 위해 가장 적당한 노동시간'으로 꼽아 장시간 근로가 만연한 현실과 괴리를 보였다. 주 40~45시간이 32.5%, 주 35시간 이하 14.7% 순으로, 주당 45시간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96.3%에 달했다.
노동자들의 월 급여 수준은 200만~250만원이 24.4%로 가장 많았고 250만~300만원(18.4%), 300만~350만원(12.9%) 순이었다. 반면 행복을 위한 적정 임금은 400만∼500만원(32%), 500만∼600만원(23%), 300만∼400만원(22.3%) 순이었다.
한편 현재 행복하다고 답한 노동자는 25.2%였고, 가장 행복할 때로는 가족에게 기쁜 일이 있을 때(64.7%)를 꼽았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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