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대책’에 따른 올해 하우스푸어 지원 대상이 1만1,500여 가구가 될 전망이다. 3개월 이상 대출 상환이 연체된 가구에 대한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채권매입 대상이 1,500가구며,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대출채권을 매입 대상이 1만여 가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금융회사가 가진 하우스푸어의 대출채권을 6월부터 할인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채권 액면가의 70~80%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가구당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평균 1억원이고, 올해 캠코의 대출채권 매입 예산은 1,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1,200~1,500가구가 연내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는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하우스푸어에 대한 대출채권 매입에 나서며 1조원 규모다. 채권을 매입한 뒤 이를 고정금리 대출로 바꾸고 원금 상환을 10년까지 늦춰준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가 운영한 적격대출 15만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주택담보 채무액이 9,800여만원이었다”며 “1조원으로 예정된 매입 자금으로 볼 때 1만여 가구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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