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센트럴시티에 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인수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1일 계열사인 센트럴시티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 총 383만6,574주 가운데 SEBT투자회사가 보유한 148만6,236주(지분율 38.74%)를 2,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센트럴시티는 “경부선이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호남선이 있는 센트럴시티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터미널 부지를 개발하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신세계는 앞서 롯데에 인천점이 세들어 있는 인천터미널을 뺏긴 직후인 지난해 10월 백화점 강남점, 메리어트 호텔, 호남선 터미널 등을 소유한 센트럴시티 지분(60.02%)을 통일교 계열 투자목적회사로부터 1조250억원에 사들였다.
신세계는 경부와 호남선까지 아우르는 고속터미널 상권을 재개발해 반포 일대를 명실상부한 대규모‘신세계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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