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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알짜 부대사업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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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알짜 부대사업에 눈독

입력
2013.03.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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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가 본업(신용판매)이 아닌 부대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 롯데, 하나SK, 비씨 등 전업계 7개 카드사의 지난해 부대사업 매출은 2조9,078억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1조2,422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부대사업 중에서도 인터넷쇼핑몰 운영 등 통신판매 부문 매출이 5배 이상 급증했다. 보험대리와 여행알선 부문도 각각 86%와 96% 성장했다.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편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카드사들이 공격적으로 부대사업을 펼친 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보험상품 대리판매, 여행알선, 통신판매(인터넷 등 통신을 이용한 판매 행위) 업무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2011년 4월부터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7개 손해보험사와 제휴해 연금보험 및 저축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도 판매한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에 다른 분야의 신규 사업 허용도 요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이르면 상반기 중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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