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재산 내역은 1년 새 변동 폭이 적지 않았다. 특히 여당의 주요 정치인들은 대부분 지난해 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에선 황우여 대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상가 등 부동산 4건을 비롯해 22억4,4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보다 1억2,914만원 늘어났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1년 전에 비해 2억4,117만원 늘어난 44억6,4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택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부동산을 보유했고, 예금이 재산의 절반을 넘는 23억9,122만원에 달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의 재산은 31억5,2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98만원 증가했다.
친박계 핵심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의원은 44억4,3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의원의 재산 내역에선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펀드'에 3,000만원을 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의 재산은 1년 전보다 2억6,972만원 줄었다. 또 다른 원내대표 주자인 이주영 의원의 재산은 12억3,608만원이었다.
민주당에선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12억4,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말 신고 내역보단 1억5,431만원 늘었으나, 11월 대선후보 재산등록 내역(12억5,466만원)에 비해선 근소하게 줄었다. '문재인의 운명' 등 저서 4권을 통해 8,69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재산은 1년 새 3억4,153만원 줄어든 5억8,897만원이었다. 정치자금 통장 사용으로 인한 차액 발생 등이 주요 사유로 기재됐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10억1,1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당권 주자인 김한길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41억2,830만원이었다. 이 중 본인 명의의 재산은 9억5,707만원이었고,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상가 등 부동산을 포함한 나머지 재산은 부인인 배우 최명길씨의 명의로 등재됐다. 김 의원의 재산은 예금액이 2억5,000만원 가량 감소하는 등 지난해 5월 말보다 전체적으로 5억318만원 줄었다.
무소속인 강창희 국회의장의 재산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등 부동산 4건을 포함해 총 26억140만원이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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