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세훈 의혹 감찰 조사하라” 민주당, 국정원 방문해 압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세훈 의혹 감찰 조사하라” 민주당, 국정원 방문해 압박

입력
2013.03.28 18:34
0 0

민주통합당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정치개입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정치 쟁점화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주장한 진선미 의원의 이메일이 해킹된 의혹에도 국정원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민주당 원세훈게이트특위 위원들은 28일 국정원을 방문해 기조실장과 면담을 갖고 원 전 원장의 각종 의혹에 대한 답변과 감찰 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전날 원 전 원장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 수사를 촉구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김현 대변인은 "원 전 원장이 부서장 회의에서 불법 대선 개입을 지시한 내용 등 정치공작의 실태와 퇴임 3일만에 국외로 도피하려 한 배경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며 "증거인멸과 국가기밀 유출, 특수활동비 유용, 해외 호화주택 구입설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답변 등을 지켜 본 뒤 내달 1일 원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국정원 인트라넷에 게시된 '원장님 지시ㆍ강조 말씀'을 폭로한 진선미 의원의 이메일 계정 해킹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자국민 대상 불법 해킹과 사이버 테러 행위는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 의원은 27일 "지난 20일 의원실 이메일이 해킹을 당해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했다"며 "의원실 공식 계정에 접속했더니 '해외 등 안전하지 않는 지역에서 로그인한 흔적이 있으니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경고창이 떠 해킹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담당 보좌관 이메일,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자의 이메일 등도 같은 방식으로 해킹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용진 대변인은 "어설픈 해킹 시도가 몰래 정보를 빼가려 했다기보다 일종의 협박ㆍ경고 메시지로 보인다"며 "의혹의 진실에 접근하려는 진 의원과 언론 활동을 방해하려는 시도라면 그것 또한 심각한 국가 반역 행위"라고 말했다. 국정원 측은 그러나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이 그런 일을 하겠나"라며 부인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