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내 곤충관이 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시민들을 맞는다. 그 동안 회색 빛의 낡고 칙칙하기만 했던 곤충관 외벽이 전문 디자이너들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단장됐다.
서울대공원은 28일 호텔 디자이너스(총지배인 안재만)와 디자인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새롭게 선보인 공원 내 곤충관 건물을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텔측 디자이너와 서울대공원 직원들은 남다른 감각으로 서울동물원 곤충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더디자이너스는 그 동안 멸종위기 야생동물 사랑을 주제로 한 이색호텔을 운영해 화제를 모아왔다.
호텔 디자이너들은 그 동안 낡은 시설로 시민들로부터 외면 당해 온 곤충관을 화려한 그래피티(벽화)와 디자인으로 채웠다. 서울동물원은 곤충관을 새롭게 꾸민 것을 기념해 '봄 소식! 개구리 콘서트', '프렌들리 타란툴라, 프렌들리 스콜피온' 등 다채로운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곤충관이 봄을 맞아 재능기부로'곤충들을 위한 호텔'로 탈바꿈했다"며 "풍성한 행사도 준비해 시민들을 맞는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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