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김용준)가 27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와 국정과제, 48일간의 인수위 활동 내용 등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박근혜 정부-희망의 새 시대를 위한 실천과제'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731쪽 분량의 백서는 제1부 박근혜 정부의 국정비전과 국정목표, 제2부 국정목표별 국정과제, 제3부 인수위원회의 구성과 활동, 제4부 박근혜 정부의 개막, 제5부 대통령 취임행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분과 간사 인터뷰를 통해 활동에 대한 자체 평가도 담았다.
하지만 백서 내용 중 일부에 대해서는 '자화자찬'식 해석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예컨대 인수위 밖에서는 '불통 인수위'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백서는 "정제된 내용만을 언론에 공개하고 정책에 대한 국민적 혼란과 혼선을 최소화함으로써 인수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정치 발전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대변인과 언론인 사이에 마찰과 갈등도 셀 수 없이 많았다"면서도 "인수위 출입기자들도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인수위가 의도하는 새 패러다임에 대해 이해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특히 "언론은 그 동안 국가요직에 대한 인선 때마다 여러 인물들을 하마평에 올려 이른바 언론 검증을 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컸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대목은 최근 부실검증에 따른 인사사고가 이어진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