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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품 관광도시 건설 위한 필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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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품 관광도시 건설 위한 필수요소”

입력
2013.03.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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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종합운동장 건립이 수면위로 재부상했다. 예산확보와 시민휴식공원 보존 논리에 밀려 잠잠했던 새 종합운동장 건립이 2020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규모와 입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경주시는 황성공원 인근에 700억원을 들여 2만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2,000석의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했지만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특히 예산문제와 환경훼손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었다.

김원표(65ㆍ사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국제 공인 규격의 종합운동장은 시민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명품 경주 건설의 필수 조건으로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 동안 보존과 예산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 유야무야 됐지만 2020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서라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구 30만이 안 되는 경주시에 국제 규격의 종합운동장이 꼭 필요한가.

"경주는 국제 관광도시다 국제적인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규모의 종합운동장 건립이 필수적이다. 더욱이 경주에서는 국제 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최근 경주로 이전한 한수원 실업축구단의 홈경기를 위해서라도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새 종합운동장의 규모는.

"주경기장은 2만9,000㎡에 2만5,000석 규모로 육상 축구 등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어야 한다. 1만5,000㎡에 관람석 2,0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도 건설할 필요가 있다. 부설 체육회관을 지어 축구 육상 등 각종 체육관련 가맹단체를 한 자리에 입주시킨다는 복안이다."

-입지를 두고 논란이다. 어느 지역이 최적지라고 보고 있나.

"개인적으로는 당초 경주시가 제시한 황성공원 인근 부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황성공원과 더불어 경주의 대표적인 스포츠ㆍ휴식의 메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전체 시민들의 여론을 다각적으로 수렴해 시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종합운동장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 10개 월드컵경기장 중 서울을 제외한 모두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똑같은 전철을 밟을까 우려된다.

"종합운동장은 체육시설이지만 운동장 공간을 활용해 헬스장, 아울렛. 스포츠 용품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입주 시킬 수 있어 임대료 등 종합운동장을 잘 활용하면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도 경제 활성화와 병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추진 계획은.

"2020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부지 선정에 구애 받지 않고 국회의원, 도, 시의원들과 긴밀한 협의와 지역 체육 관계자와 합심으로 늦어도 2014년부터는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종합운동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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