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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선발로 생각했는데 부담… SF 버스터 포지 잡고 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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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선발로 생각했는데 부담… SF 버스터 포지 잡고 이기고 싶다"

입력
2013.03.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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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몬스터(Monster)'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2선발 자리를 꿰찼다. 데뷔 첫 해 2선발은 동양인 최초다. 당초 다저스는 1선발 클레이튼 커쇼, 2선발 잭 그레인키, 3선발 조시 베켓으로 고정해놨지만 그레인키의 부상으로 류현진이 그 자리를 꿰찼다. 류현진은 지난해 16승으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보다 팀 내에서 높은 입지를 다졌다. 다르빗슈는 4선발로 시작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역시 2007년 데뷔 첫 시즌엔 3선발로 나섰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잘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투구 내용이 훌륭했고, 이닝도 꾸준히 소화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첫 시즌에 무거운 2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은 오히려 담담했다. 동양인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하자 "그런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은 29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2선발로 확정이 됐는데.

"네 번째 순번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2선발을 하면 상대 팀에도 잘 하는 투수가 나오니 부담이 되기도 한다."

-첫 상대가 라이벌 팀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데 부담은 없나.

"부담 같은 건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포수 버스터 포지는 국내에서 꼭 잡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기고 싶다. 첫 경기를 잘 던지면 좋은 페이스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에서 잘 하는 건 의미 없다. 매번 점수를 내줘 잘 한 것 같지도 않다. 그보다는 정규 시즌 때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인구에는 얼마나 적응이 됐는지.

"아직도 미끄럽지만 처음보다 나아졌다. 미끄러운 부분은 모든 투수들이 느끼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 요즘 커브가 잘 들어간다는 느낌이다. 나 혼자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데 효과적인 것 같다."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하며 힘든 점은.

"역시 힘이 좋다.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언제든 한 방을 날릴 수 있어 실투하지 않으려고 신경 써야 한다."

-지난해 이 맘 때와 올해 다른 점은.

"훈련은 비슷하게 해서 크게 다를 건 없다. 다만 지난해보다 살이 좀 빠졌다. 9㎏ 정도 뺀 것 같다. 훈련을 정말 많이 시킨다."

-29일 LA 에인절스와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르는데.

"3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부담 없이 던지겠다."

글렌데일(미애리조나)=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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