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올들어 2월까지 부산지역 수출은 자동차와 철강제품류가 각각 44.8%, 16.3%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선박류(53.3%)는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은 20억 2,800만달러로 전년대비 5% 줄었고, 수입액은 23억 3,5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동차의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박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부산의 수출을 주도하는 두 품목 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수입의 경우 철강판(29.1%)과 원동기 및 펌프(30.6%), 조선기자재(238.2%) 등 조선 관련 품목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31.2%)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당분간 자동차 약세, 조선 강세의 수출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수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2011년(2.6%), 2012년(2.5%)에 비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 수출순위도 지난해 광주에 9위를 내준 이후 계속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무역협회 황규광 부산지역본부장은“부산수출의 쌍두마차는 자동차와 선박(기자재)인데 선박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관련 기업은 한ㆍ미 FTA, 한ㆍEU FTA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 적극적인 수출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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