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도 급소공략은 통한다.’
유통업계가 장기 경기침체기를 맞아 ‘급소공략작전’을 벌여 짭짤한 매출 증대효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사상 최대 물량을 동원한 ‘해외명품 할인행사’에서 전년대비 매출이 무려 90% 가까이 신장하는 초대박을 터트렸다.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4개점은 ‘아웃도어’ 행사에서도 잇따라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전반적인 매출부진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명품과 아웃도어 등 ‘급소공략’이 통한 것은 부산지역 특수성 때문이라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장년층 인구비율이 높아 등산인구가 많고, 30대 이하 청년층의 아웃도어 선호현상(아우트로 열풍)도 두드러져 관련 매출이 전국 평균 신장률을 웃돌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아웃도어 매출 신장세는 28.9%로 전국 평균(24.4%)에 인데 비해 훨씬 높았다.
아울러 최근 해외명품행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경남과 울산, 경북, 전남 등 인근 지역에서 몰려오는 원정쇼핑객이 많아 급소공략을 가능하게 하는 폭발력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27일부터 4월2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코오롱 스포츠 대전’을, 부산본점은 29일부터 31일까지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13 봄 아웃도어 박람회’를 각각 개최, 급소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 행사는 각각 50억원, 100억원대 물량이 동원되는 초대형 행사로 대폭 할인을 실시하며, 물품 구입 고객에게는 별도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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