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지역 최초로 폐암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이 병원 흉부외과 박창권 교수 팀에 따르면 최근 40대 여성환자와 60대 남성환자를 대상으로 첨단 4세대 다빈치로봇으로 폐암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 교수는 “갑상선암이나 부인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영역에서는 로봇수술이 활발하지만 폐암은 서울 국립암센터를 제외하고는 극히 드물고 대구ㆍ경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빈치로봇 수술을 일반적인 개복수술과 달리 흉터가 거의 없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미용문제가 중요한 여성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출혈이 적고 로봇칼을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어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부위의 수술도 용이한 편이다.
박 교수는 “로봇수술의 성패는 의사의 숙련도에 달려 있는데, 폐암수술에 대한 개흉술 및 흉강경수술에 대한 축적된 기술로 폐암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높은 수술비가 단점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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