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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격 입단 박태환 둥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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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격 입단 박태환 둥지 찾았다

입력
2013.03.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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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3)이 인천시청에 전격 입단했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28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태환의 입단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 스타다.

그렇지만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난 이후 마음 편히 운동에만 전념할 처지가 못됐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이 끝난 뒤 새 후원사를 찾지 못해 자비로 1월 중순부터 약 6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했다. 최근 홈쇼핑 광고에 출연한 것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소개되면서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대한수영연맹의 행태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천시청에 합류한 박태환은 올해 10월 인천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관심을 모은 연봉 부분은 인천시청으로부터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급여기준에 따라 받을 예정이다. 현재 단국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박태환은 방학이 시작되면 마이클 볼 감독의 호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박태환의 영입으로 ▲인천시 브랜드 가치 제고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의 흥행 ▲인천수영 발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환은 향후 인천시와 함께 수영 꿈나무 육성·발굴을 위한 재단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문학수영장에 대한 네이밍라이트 계약체결 문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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