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문화재단이 26일 독립운동가이자 계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 순국 103주년 기념일을 맞아 도시 전역에서 대대적인 독서 장려 캠페인을 펼쳤다.
안중근 의사는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또한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할 당시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일화도 있을 만큼 독서와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하고 이를 증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군포문화재단은 안중근 의사 순국일에 맞춰 그의 일상과 정신을 본받고 군포시의 역점시책인 '책 읽는 군포' 만들기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기관, 민간단체, 학교, 보육기관 등 17개 단체 1,000여명이 참여하는 '독서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책 읽기 운동에 참여한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은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유묵에 안 의사와 같이 손도장을 찍어 책 읽기를 다짐했다. 문화재단은 행사 참여 학생 등에게 안중근 의사 생애와 독서요령 등의 내용이 담긴 책자를 배포했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1,000여명 이상의 각계각층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책 읽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전파되고 독서를 매개로 한 지역문화 공동체 구축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