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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만든 앱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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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만든 앱 대박

입력
2013.03.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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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0대 소년이 스마트폰 앱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가 영국의 모바일 뉴스수집 벤처기업 ‘섬리(Summly)’를 거액에 인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만(약 280억)~4,000만유로(약576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섬리의 대표는 다름아닌 17세 소년 닉 댈로이시오(17)군. 영국 윔블던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해 11월 사업을 시작하면서 회사명과 같은 이름의 앱을 내놓았다. 이 앱은 뉴스기사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화면에 한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축약한 것이다. 이용자들이 뉴스를 읽기 위해 화면을 내리지 않아도 된다. 출시 직후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선정 ‘최고의 앱’에 이름을 올렸다. 4개월이 지난 현재 총 다운로드 수는 100만건에 육박할 정도다.

댈로이시오군은 “집에서 모의고사 준비를 위해 구글 검색을 하던 중 수많은 정보를 잘 정리해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알고리즘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9살 때 애플컴퓨터에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사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12살 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섬리의 전 버전인 ‘트리밋(Trimmit)’이란 앱을 개발한 바 있다. 에너지 관련 금융업을 하는 아버지와 변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는 그는 현재 런던 킹스칼리지에 재학중인데, 중국어와 러시아어, 프랑스어, 라틴어 등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댈로이시오군은 이브닝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취미로 시작했을 뿐인데, 큰 돈을 벌 수 있게 돼 꿈만 같다”며 “돈이 들어오면 나이키 운동화와 새 컴퓨터를 사고 나머지는 예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매각과 함께 야후 영국법인에 정식 사원으로 입사해 일할 예정이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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