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6일 오전 9시 1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모 어린이집 앞 도로에서 이 어린이집 원생인 김모(3)양이 25인승 통학버스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운전기사 정모(57)씨는 "아이들 15명을 모두 하차시켰다는 인솔 교사(30ㆍ여)의 말을 듣고 다른 아이들을 태우러 가기 위해 후진을 하던 중 '덜컹'소리가 나 내려보니 좌측 뒤 바퀴 쪽에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에 함께 탔던 인솔 교사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게 원생들을 인계하는 과정에서 버스에서 가장 늦게 내린 김양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경남 창원에서 태권도 학원을 다녀오던 초등학생(7)이 학원 승합차 문틈에 도복이 낀 채 끌려가다 화물차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는 등 통학차량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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