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6일 전남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요금 인상을 신청함에 따라 검증 용역 등을 거쳐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5월쯤 검증용역을 마친 후 6월 소비자정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요금을 올릴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운송사업조합이 요청한 인상 폭이 평균 30%에 가깝다"며 "2년 전 인상 수준인 10% 남짓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뤄진 도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0년 7월 10.7%였다. 전남지역 시내버스는 목포와 여수 등 5개 시 지역에서 12개 업체 679대가, 농어촌 버스는 무안, 고흥 등 38개 업체 558대가 운행 중이다.
도는 지난 19일 택시 기본요금을 2,300원에서 2,800원으로 500원 올리는 등 평균 18.5% 인상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시외버스(일반ㆍ직행형)와 고속버스 운임요율을 각각 7.7%, 4.3% 올렸다. 전남지역 시외버스 등의 인상은 2년 반 만이며 택시요금은 2009년 이후 4년만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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