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소방본부는 펌프차와 구급차 기능을 함께 발휘하는 '펌뷸런스'를 처음 도입해 구급차 이동거리가 먼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 먼저 강서ㆍ기장소방서에 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펌뷸런스는 화재를 진압하는 펌프차량이 구급차 역할을 함께하는 개념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차량은 도심 외곽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부상자를 구조할 수 있다.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받았지만 근처에 구급차가 없어 도착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도 곧바로 출동한다.
국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펌뷸런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도심 외곽지역 응급환자 구조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등 구급활동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서 펌뷸런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개대한다”며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에서 펌뷸런스를 시범 운영한 후 실적을 평가해 효과가 크면 시내 전역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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