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미니사과 등 과수와 약초 등 친환경 농업 대상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영천시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19개단지에 25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이 중 미니사과 등 지역 특산물단지 4개소(6억원)가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5년 말부터 친환경농업 인증대상 중 하나인 ‘저농약’ 인증이 폐지되며, 사과 포도 등 과수재배면적이 많은 영천의 농업 특성상 종전 식으로 하면 친환경농업 확대가 한계에 부닥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천시 농축산과 김창목 담당은 “사과나 배 등 과수는 작목 특성상 저농약은 몰라도 무농약재배는 어려워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미니사과와 약초 등 지원범위를 넓혀 친환경농업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영천시의 친환경 농업 인증면적은 유기29㏊, 무농약 448㏊, 저농약 948㏊로 2010년부터 해마다 20% 이상 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앞으로 친환경농업만이 우리 농업의 살길이며, 기존 농업인은 물론 귀농인들 사이에서도 친환경농법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이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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