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 임관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다.
25일 한남대에 따르면 최근 학군단 학군장교 51기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 48명이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1,200만원의 장학기금을 약정했다. 지금까지 약정된 금액은 모두 3,2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이 장학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다. 49기 소위 임관자 39명이"우수 학군단 전통을 유지하기위해 장학금을 만들어보자"며 뜻을 모으면서다. 이들은 장교 임관 후 28개월의 복무 기간 내내 월급에서 매달 1만원씩 공제하는 방법으로 모두 1,000만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50기 임관자 39명이 1,000여만원을 약정했다.
학군단은 올해부터 매년 후보생 2명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지난해 임관한 류충현(50기) 중위는"야전에서 작전활동하며 후보생 시절을 돌이켜보면 학군단 선ㆍ후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작은 정성이 후배들에게 멋진 장교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대 학군단은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전국 100여개 학군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2011년 최우수 학군단, 2012년 종합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됐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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