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커피전문점이고,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구멍가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가 고용노동부, 통계청 자료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서울 산업구조의 변화 및 특징' 자료에 따르면 2006년 5,526개였던 커피전문점(비알콜음료점업)은 2011년 9,399개로 5년 사이 3,873개(70.1%)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체인화편의점은 2,500개, 전자상거래업은 2,087개, 통신기기 소매업은 1,943개, 외국어학원은 1,515개 늘어나 증가량이 많은 상위 5개 업종에 선정됐다.
커피전문점은 최근 고급커피의 대중화와 조기 은퇴자들의 창업 선호 아이템으로 지목받으면서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반면 '구멍가게'로 표현되는 기타 음ㆍ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은 2006년 1만5,835개였던 것이 2011년 1만1,738개로 4,097개(25.9%)나 감소했다. 구멍가게 4곳 가운데 1곳이 문을 닫은 셈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시장 침투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용달 및 개별화물자동차 운송업(3,155개 감소), 분식 및 김밥 전문점(2,775개 감소), 컴퓨터 게임방(1,705개 감소)도 폐업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핵가족화에 따른 소량구매 패턴과 식생활 변화가 두드러져 편의점과 피자ㆍ햄버거ㆍ샌드위치 등 음식점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김밥 전문점은 꾸준히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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