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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천연기념물 직두리 부부송 유전자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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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천연기념물 직두리 부부송 유전자 보존한다

입력
2013.03.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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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의 천연기념물 직두리 부부송(松ㆍ사진) 우량 유전자가 보존된다. 또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를 대비해 부부송의 복제나무도 만든다.

25일 국립산림과학원, 포천시, 문화재청에 따르면 산림과학원은 지난 6일 부부송의 가지 일부를 잘라 접목했다. 접목한 복제 소나무는 5년 후에 1m 이상 자란다. 산림과학원은 복제나무를 분양해 보존자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 부부송의 잎에서 유전자 본체(DNA)를 추출, 유전자 은행에 보관할 예정이다. 이 DNA 정보는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후계목을 선정하고 키우는 데 활용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장경환 연구관은 "기후변화와 태풍, 재선충과 같은 재해에 대비해 부부송의 복제나무를 만들고 DNA를 보관하기로 했다"며 "관리 상태가 매우 좋아 부부송의 수명은 1,000년까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천시 군내면 소흘읍 직두리에 있는 부부송은 수령이 300여년으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됐다. 큰 소나무가 작은 소나무를 감싸 안은 모습을 하고 있어 '부부송'으로 불린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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