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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세계로 세계로…

입력
2013.03.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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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가 스위스 캐나다 영국 일본에 이어 레바논까지 4대륙 5개국과 우정의 길을 맺는 등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최근 일본 4대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시코쿠 오헨로에 제주올레와 교류를 다지는 우정의 길을 개장한데 이어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과도 우정의 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올레는 2010년 8월 스위스를 시작으로 캐나다 영국 일본 레바논까지 4대륙 5개국과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홍보마케팅 활동 등을 펼치게 됐다.

지난 23일 개장한 시코쿠 오헨로 우정의 길은 시코쿠 나루토 공원에서 출발해 시코쿠의 88개 절 가운데 첫 번째인 료젠지 절까지 걷는 길이다. 이 길의 시작점에는 제주올레의 상징인 간세(제주 조랑말) 표식을 설치하고 제주올레 우정의 길이라는 내용을 표기했다.

시코쿠 오헨로는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순례길이다. 시코쿠 해안을 따라 88개 절을 순례하는 1,400km의 장거리 트레일로 1,200년의 역사를 지녔다. 당나라에서 귀국해 진언종을 개창한 일본 고보(弘法·744~835) 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의 길이자 시코쿠 섬 전체를 한 바퀴 걸어서 여행하는 길이다. 제주올레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구에서 저지리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올레 13코스를 시코쿠 오헨로와의 우정의 길로 정했다. 제주올레는 시코쿠 순례길 중 7개 구간을 우정의 길로 선정해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올레는 최근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협회와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코스를 선정하는 중이다.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은 북부지역에 잇는 큐바이야트에서 남쪽 마르자윤까지 440㎞에 걸쳐 75개 마을을 여행하는 길이다.

한편 제주올레는 오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2013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에서 트레일 국제기구를 창설할 계획이다.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는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올레코스에서 열리며 국경을 넘은 세계 트레일 간 연대와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해외 트레일과 우정을 나누며 교류하고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등을 통해 제주올레, 그리고 한국의 트레일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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