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보고 온천도 즐길 수 있는 힐링축제로 초대합니다.”
국내 최고 수온(섭씨 78도)을 자랑하는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관광특구에서 온천과 영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색축제가 펼쳐진다.
창녕군과 (사)부곡문화예술센터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부곡문화예술촌에서 ‘제1회 부곡코미디영화제’를 연다.
‘영화, 온천에 빠지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코믹한 요소가 곁들어진 작품성 있는 한국, 일본, 미국, 스웨덴,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영화 17편(장편 7편, 단편 10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19일 오후 7시 부곡문화예술촌 열린마당에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펀드(AFC) 선정작인 김태곤 감독의 ‘1999, 면회’가 상영된다.
또 20일과 21일 오후 3시 부곡문화예술촌 전시실에서는 일본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가 인정한 세계적 거장 프랑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대학살의 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 기간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예술촌 전시실에서는 심야상영도 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마당에서는 가족관, 12금관, 15금관, 16금관으로 구분해 다양한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텐트 속의 시네마천국’도 운영된다.
21일 오후 7시 폐막식과 함께 스웨덴 영화 ‘사우드 오브 노이즈’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부곡코미디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첫 개최 기념으로 개막작을 비롯한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또 같은 기간 인근 남지읍에서는 국내 최대의 광활한 유채꽃단지(60㏊)에서는 낙동강과 어우러진 낙동강유채꽃축제(19∼23일)가 열려 유채꽃의 비경과 영화제, 온천욕을 연계한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는 명품 부곡온천에서 친구들이나 가족끼리 영화도 감상하고 온천욕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힐링축제를 만끽하며 좋은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uff.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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