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는 쌍신동 신관공공하수처리시설 내 1만3,012㎡에 건립한 시립야구장을 다음 달 중순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야구장은 인조잔디 구장으로, 홈플레이트와 좌우 외야펜스 간 거리가 98㎙, 중앙펜스 간 거리는 120㎙이다. 서울 잠실야구장과 대전 한밭야구장 다음으로 큰 규모다. 야구장은 3,300명 수용 규모의 관중석, 선수대기실, 샤워실, 덕아웃(2개), 투수연습장(2개), 백스크린, 전광판 등을 갖췄다. 박찬호 선수를 배출한 이후 '야구의 도시'를 표방해온 공주시는 다음 달 정식개장과 함께 공주고 야구부 훈련장 및 사회인야구대회 경기장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경기장과 각종 야구팀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야구의 도시인인 공주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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