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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연합사 해체, 北 오판 부를 우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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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연합사 해체, 北 오판 부를 우려... 반대”

입력
2013.03.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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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0일 한미연합사 해체와 관련해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북한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오판할 수 있어 존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 비공개 정책질의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에 평화적 환경이 정착될 때까지 한미연합사가 존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윤상현 의원이 전했다. 그는 2015년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후보자는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에 대해 “취임 전이고 경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국정원 내 대북심리전 전담팀을 없애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는 “운영이 잘못됐다면 잘 되도록 바꿔야지 조직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또 남 후보자가 과거 강연에서 무장폭동으로 규정해 논란이 된 제주 4ㆍ3 사건에 대해선 “북한의 지령을 받은 사람에 의해 시작된 것이지 참여한 사람 모두가 폭도는 아니다”고 답했고, 좌파의 개념을 “북한의 인민민주주의 신봉자”라고 설명했다.

정보위는 자료 제출 미흡 등에 대한 남 후보자의 유감 표명을 듣고 남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보위는 종합의견에서 “남 후보자가 평소 청렴한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40여 년의 군 복무기관과 경력을 보아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역량과 전문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도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무위는 종합의견에서 “30여 년간 공직에 재직하면서 국제ㆍ국내 금융 분야를 두루 거치며 우리 경제가 당면한 대내외적 금융 현안의 해결을 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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