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아리랑'을 광복 70주년인 2015년 관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원작 소설은 일제 침략기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존과 투쟁, 이민사를 그린 대서사시. 작가가 집필을 시작한 지 5년 만인 1995년 완간돼 360만 독자를 사로잡은 명작이다.
뮤지컬 '아리랑'은 신시컴퍼니가 2007년 작 '댄싱 섀도우'에 이어 7년 만에 만드는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차범석 희곡 산불이 원작인 댄싱 섀도우의 제작비는 50억원이었다. 이번 '아리랑'도 그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본과 작곡, 작사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예술감독은 "광복 70년을 앞두고 우리의 아픈 과거를 한 번은 매듭지어야 그 기반 위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펼쳐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아리랑'을 선택했다. 아리랑이야말로 우리의 역사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가 조정래씨는 "여러 장르를 통해 우리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아리랑이 좋은 뮤지컬로 거듭나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이 뭉치고 단결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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