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택시요금이 내달부터 18.5% 인상된다.
전남도는 20일 일반 택시의 기본요금을 2,3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택시요금 인상안이 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통과해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남지역 법인ㆍ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 등 운송원가 상승 등에 따라 요금을 올려주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택시요금은 기본요금 500원 인상 외에 운행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주행요금이 164㎙ 당 100원에서 146㎙ 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9초 당 100원에서 35초 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전남지역 택시요금이 오른 것은 2009년 1월 22.5% 인상된 이후 4년 만이다. 전국 시ㆍ도별 택시요금 인상률은 부산 16.2%, 대구 19.7%, 대전 16.9%, 울산 19.1%, 충북 19.5%, 충남 15.8% 등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성이 높은 택시요금의 특성 때문에 최대한 요금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LPG 가격 폭등과 승객감소에 따른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4년 만에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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