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터넷 보안기술 권위자 이만영 한국정보보호학회 초대회장이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1958년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80년대 말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내의 암호학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72년 풀브라이트 교수로 서강대에서 1년간 강의할 때 당시 서강대생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국전자통신주식회사 KTC 사장을 맡아 전화교환기, 국내 최초 아날로그 컴퓨터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 무궁화장, 한국공학한림원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옥랑 여사와 종훈(사업) 주훈(주부) 정훈(한양대 교수)씨 등 2남 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지 경기 양평 무궁화공원묘지,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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